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에서 사이트 주소를 확인하다가 주소 두 곳을 수정한 적이 있다.
설정 → 일반에 들어가면 다음 두 항목이 나온다.
- 워드프레스 주소(URL)
- 사이트 주소(URL)
두 항목이 비슷해 보여서 도메인만 정확하게 입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기존 주소를 새로운 도메인으로 변경하고 저장했는데, 그 직후부터 문제가 생겼다.
홈페이지는 다른 주소로 이동했고 관리자 화면에 접속하면 로그인 페이지가 반복해서 나타났다. /wp-admin을 붙여도 정상적인 관리자 화면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단순히 브라우저를 새로고침하면 해결될 줄 알았지만, 주소가 워드프레스 설정에 저장된 상태라 관리자 화면에 다시 들어가 수정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주소를 바꾼 직후 나타난 증상
내가 확인한 증상은 다음과 비슷했다.
- 사이트에 접속하면 잘못 입력한 주소로 이동함
/wp-admin에 접속해도 로그인 화면으로 되돌아옴- 로그인을 완료해도 다시 로그인하라는 화면이 나옴
- 홈페이지 일부 이미지와 디자인이 깨져 보임
- HTTPS 주소와 HTTP 주소가 번갈아 열림
- ‘리디렉션한 횟수가 너무 많습니다’라는 오류가 나타남
처음에는 도메인이나 DNS가 다시 잘못된 줄 알았다. 하지만 주소를 변경하기 전까지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열렸기 때문에 DNS보다 워드프레스 내부의 URL 설정을 먼저 의심했다.
워드프레스의 두 주소는 관리자 화면과 사이트 전반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설정이다. 워드프레스 공식 문서에서도 이 두 항목이 워드프레스 설치 위치와 방문자가 접속할 사이트 주소를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두 주소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름이 비슷하지만 역할은 조금 다르다.
워드프레스 주소(URL)
워드프레스 핵심 파일이 설치된 위치다.
wp-admin, wp-content, wp-includes 등의 워드프레스 파일이 있는 주소를 의미한다.
워드프레스가 도메인 최상위 경로에 설치돼 있다면 보통 다음처럼 입력된다.
워드프레스가 blog 폴더 안에 설치돼 있다면 다음처럼 다를 수 있다.

사이트 주소(URL)
방문자가 실제 홈페이지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주소다.
일반적인 블로그에서는 두 주소가 동일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워드프레스 파일을 별도 폴더에 설치했거나 특별한 구성을 사용한다면 서로 다를 수도 있다.
내 경우에는 워드프레스가 도메인 최상위 경로에 설치돼 있었기 때문에 두 항목 모두 같은 HTTPS 주소여야 했다.

내가 잘못 입력했던 부분
주소를 변경하면서 다음 중 하나가 잘못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었다.
https://대신http://입력- 사용하지 않는
www를 주소에 추가 - 도메인 철자 일부를 잘못 입력
- 주소 끝에 불필요한 경로 추가
- 아직 연결되지 않은 새 도메인 입력
- SSL 적용 전에 HTTPS 주소로 변경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열리던 주소와 설정에 입력한 주소를 비교해 보니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리자 화면에 접속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설정 → 일반에서 다시 바꾸는 방법은 사용할 수 없었다.
호스팅 파일 관리자로 접속했다
관리자 화면을 이용할 수 없을 때는 워드프레스 파일이 저장된 호스팅 관리 화면에서 복구할 수 있다.
먼저 호스팅 업체에 로그인한 뒤 파일 관리자 메뉴를 열었다.
업체마다 메뉴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다음과 같이 표시된다.
- 파일 관리자
- 웹 파일 관리
- FTP 관리
- 웹 FTP
- 사이트 파일
워드프레스가 설치된 폴더로 이동하면 다음 파일과 폴더가 보인다.
wp-adminwp-contentwp-includeswp-config.php
wp-config.php는 워드프레스의 데이터베이스 연결 정보와 주요 설정이 들어 있는 중요한 파일이다. 일반적으로 워드프레스 설치의 최상위 폴더에 위치한다.
수정 전 파일을 먼저 백업했다
wp-config.php는 글의 본문을 수정하는 것처럼 가볍게 건드릴 수 있는 파일이 아니다.
괄호나 따옴표 하나만 잘못 입력해도 사이트에 새로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파일을 열기 전에 기존 wp-config.php를 컴퓨터로 내려받거나 복사본을 만들어 두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이름을 바꿔 보관할 수 있다.
wp-config-backup.php
다만 백업 파일을 웹에서 접근 가능한 폴더에 오랫동안 그대로 두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복구를 마친 뒤에는 필요한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서버에서 삭제해야 한다.
wp-config.php에 올바른 주소를 입력했다
파일을 열고 다음 문구가 있는 위치보다 위쪽에 주소 설정을 추가했다.
/* That's all, stop editing! Happy publishing. */
한국어 설치 환경에서는 문구가 다르게 표시될 수 있지만, 파일 아래쪽의 ‘편집을 중단하십시오’라는 안내문 위에 넣으면 된다.
추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define( 'WP_HOME', 'https://example.com' );
define( 'WP_SITEURL', 'https://example.com' );
example.com 부분에는 실제로 정상 연결된 내 도메인을 입력했다.
주소를 입력할 때는 다음 사항을 확인했다.
http또는https가 정확한지- 도메인 철자가 맞는지
www사용 여부가 실제 주소와 같은지- 주소 끝에
/를 붙이지 않았는지 - 작은따옴표와 괄호가 빠지지 않았는지
워드프레스 공식 문서에서도 WP_HOME과 WP_SITEURL을 wp-config.php에 지정해 주소를 고정할 수 있으며, 전체 프로토콜을 포함하고 마지막에 슬래시를 넣지 않도록 안내한다.
파일 저장 후 사이트를 다시 열었다
파일을 저장한 뒤 브라우저에서 다음 주소로 접속했다.
처음에는 이전 로그인 화면이 남아 있어 브라우저 시크릿 모드에서도 확인했다. 캐시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있다면 호스팅 캐시와 워드프레스 캐시도 삭제할 수 있다.
주소가 올바르게 적용되자 잘못된 도메인으로 이동하던 현상이 멈췄고, 관리자 로그인 화면도 정상적으로 열렸다.
로그인을 마친 뒤 설정 → 일반로 들어가 보니 워드프레스 주소와 사이트 주소 입력란을 직접 수정할 수 없게 표시됐다.
오류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
wp-config.php에 WP_HOME과 WP_SITEURL을 지정하면 그 값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주소보다 우선하며, 관리자 화면의 주소 입력란도 잠긴다.
주소가 정상화된 뒤 확인한 것
사이트만 열린다고 바로 복구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홈페이지와 관리자 화면을 둘러보며 다음 부분을 확인했다.
홈페이지와 글 주소
메인 화면과 기존 글이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확인했다.
특정 글만 404 오류가 나타난다면 설정 → 고유주소로 들어가 별도로 형식을 변경하지 않고 변경사항 저장을 한 번 눌러 주소 규칙을 갱신할 수 있다.
이미지와 내부 링크
본문 이미지가 깨지지 않는지, 메뉴와 내부 링크가 예전 주소로 연결되지 않는지 살펴봤다.
사이트를 실제로 다른 도메인으로 이전한 경우라면 주소 두 개만 수정해서 모든 기존 링크가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글 본문과 미디어에 저장된 이전 주소까지 별도로 교체해야 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 공식 이전 문서도 사이트 이동 시 데이터베이스에 남아 있는 이전 URL 처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HTTPS와 리디렉션
HTTP 주소와 HTTPS 주소를 각각 입력해 정상적으로 대표 주소로 이동하는지 확인했다.
WP_HOME과 WP_SITEURL의 프로토콜이 서로 다르거나 SSL·CDN 설정과 충돌하면 리디렉션 반복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워드프레스 공식 로그인 문제 해결 문서도 서로 충돌하는 URL, HTTP·HTTPS 혼용, 프록시 설정을 리디렉션 오류의 주요 확인 대상으로 안내한다.

복구 후 코드는 계속 두어야 할까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wp-config.php에 추가한 두 줄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이 상태에서는 설정 → 일반에서 주소를 직접 변경할 수 없다.
관리자 화면에서 다시 주소를 관리하려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home과 siteurl 값을 올바르게 수정한 다음, wp-config.php에 추가한 두 줄을 제거해야 한다.
초보자라면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복구된 상태에서 바로 데이터베이스까지 수정할 필요는 없다. 호스팅 고객센터에 다음처럼 요청하는 편이 안전하다.
워드프레스 일반 설정에서 사이트 주소를 잘못 변경해 wp-config.php의 WP_HOME과 WP_SITEURL로 임시 복구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의 home과 siteurl 값을 현재 도메인으로 수정하고 해당 코드를 제거해도 되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phpMyAdmin에서 복구하는 방법도 있다
wp-config.php를 수정하는 방법 외에도 데이터베이스 관리 도구인 phpMyAdmin에서 주소를 직접 되돌릴 수 있다.
워드프레스 데이터베이스의 옵션 테이블에는 일반적으로 다음 값이 저장돼 있다.
siteurlhome
다만 테이블 접두사가 기본값과 다를 수 있고, 다른 값을 실수로 수정하면 사이트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데이터베이스 수정 경험이 없다면 직접 만지기보다 wp-config.php 방식으로 먼저 사이트를 복구하고, 호스팅 고객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다.
워드프레스 지원 안내에서도 관리자 접속이 불가능할 때 데이터베이스 값을 수정하거나 wp-config.php에 주소를 지정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같은 실수를 막기 위해 바꾼 습관
이후부터는 설정 → 일반의 주소를 바로 수정하지 않는다.
주소를 변경해야 할 때는 먼저 아래 내용을 확인한다.
새 도메인이 호스팅에 등록돼 있는가?
DNS가 현재 워드프레스 서버를 가리키는가?
SSL 인증서가 발급됐는가?
홈페이지와 관리자 화면이 새 주소로 열리는가?
기존 사이트 백업이 있는가?
특히 워드프레스 주소와 사이트 주소는 사이트 제목을 수정하는 것처럼 가볍게 변경할 항목이 아니었다.
새 도메인을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DNS와 SSL을 먼저 완료하고, 호스팅에서 안내하는 이전 방법에 따라 주소를 바꾸는 것이 안전하다.
마무리
워드프레스 사이트 주소를 잘못 변경했다고 해서 글과 사이트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내 경우에는 호스팅 파일 관리자에서 wp-config.php를 열고 올바른 도메인을 WP_HOME과 WP_SITEURL에 지정해 관리자 화면을 다시 열 수 있었다.
복구 방법 자체는 간단했지만, 중요한 파일을 수정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원본을 백업하고 주소의 철자와 HTTPS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열리고 있다면 설정 → 일반의 두 주소는 이유 없이 수정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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