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식사: 단계별 가이드
위암 진단 후 수술을 받고 퇴원하면, 환자와 보호자는 식사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맞춰 식사를 제공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위암 수술 후의 식사는 회복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며, 올바른 식사 관리는 건강한 회복을 돕습니다.
식사 단계
위암 수술 후 식사는 일반적으로 미음 → 죽 → 된 죽 → 진 밥 → 일반 밥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각 단계는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조정할 수 있으며, 정해진 기간과 단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단계: 미음 (수술 후 1~2일)
수술 직후부터 장이 회복될 때까지 미음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수술 후 장 운동이 시작되고,
가스가 나오게 되면 음식 섭취를 시작할 수 있는 신호입니다. 처음에는 물을 천천히 마시고,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하루 또는 이틀 정도 미음을 섭취합니다.
- 미음의 재료: 쌀가루를 기본으로 하고, 부드러운 채소와 단백질 식품(육류, 두부 등)을 곱게 갈아 섞습니다.
- 식사량: 1회 1/4~1/3 공기 정도로 제한하고, 하루 6회로 나누어 섭취합니다.
- 주의 사항: 음식을 후루룩 마시지 말고, 천천히 씹으며 소화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예시 식단 (1000 kcal/일):
- 아침: 미음 200ml, 사과주스 120ml
- 점심: 영양 미음 150ml, 계란찜 160g
- 저녁: 미음 200ml, 두유 200ml
2단계: 죽 (미음 후 약 7~10일)
미음에 잘 적응하면 죽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시기에는 단백질 공급원인 어육류와 부드러운 채소를 추가하여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 식사 구성: 된 죽(150ml)과 단백질 반찬 1종, 채소 반찬 1종
- 식사량: 간식은 3회 섭취하고, 정기적인 식사 외에도 자주 나누어 먹습니다.
- 주의 사항: 국물만 마시는 것을 피하고, 반찬은 잘게 다지거나 갈아서 제공합니다.
예시 식단 (1000 kcal/일):
- 아침: 흰 죽 150g + 간장,팽이 맑은국(국물만100ml)
- 점심: 영양 미음 150ml, 흰 죽 150g + 간장
- 저녁: 흰 죽 150g + 간장, 무채국(국물만 100ml)
3단계: 된 죽 (죽 단계 후 1주)
이제부터는 된 죽 단계로 들어갑니다. 단백질 반찬을 추가하여 열량 밀도를 높이고, 섭취하는 양을 늘려야 합니다.
- 식사 구성: 매끼 200ml 정도의 된 죽과 단백질 반찬 1~2종을 섭취합니다.
- 주의 사항: 식사는 천천히 하고, 단백질 식품을 매끼 추가하여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합니다.
4단계: 진 밥 (된 죽 적응 1주 후)
진 밥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일반적인 식사 형태로 돌아갑니다. 흰 쌀로 진 밥을 짓고, 반찬의 종류와 양을 늘려줍니다.
- 식사 구성: 잡곡은 첨가하지 않고 흰 쌀로 진 밥을 준비하며, 매끼 어육류 반찬 2가지와 채소 반찬 1가지를 곁들입니다.
- 식사량: 반 공기 정도 섭취하다가 점차 양을 늘려 나갑니다.
위암 수술 후 식사 원칙 및 식품
구분식사 원칙허용 식품제한 식품
미음 | 부드럽고 쉽게 흡수되는 식품 | 미음, 주스, 고기국물, 우유 | 생과일, 생채소 |
죽 | 부드럽고 소화가 쉬운 음식 | 부드러운 육류, 생선, 계란, 두부 | 잡곡, 튀김 |
된 죽 | 부드러운 고단백 식사 | 으깬 감자, 부드러운 육류, 생선 | 질긴 고기, 튀김 |
진 밥 | 일상식 형태 | 쌀, 국수, 부드러운 빵, 육류, 채소 | 질긴 음식, 자극적인 양념 |
주의 사항
- 식사는 천천히: 음식을 30분 이상 여유를 두고 먹고, 30회 이상 씹어야 합니다.
- 부드러운 음식으로 조리: 거친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 단백질 섭취 필수: 고기, 생선, 계란 등 단백질 반찬을 매끼 챙기세요.
- 식사 간격 유지: 하루 5~6회로 나누어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암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식사를 진행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여 건강한 회복을 도모하세요. 이를 통해 위암 수술 후 건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